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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발단은 그러했다.
어머니, 올해 여름은 무척 더울거라고 하니까 에어컨 하나 설치해 드릴게요.
아니다. 집 시원하다. 선풍기만 있어도 충분하다.
의례적인 사양일까 진심일까. 고민하던 중에 임차인인데 벽도 뚫어야 되고 에어컨 설치기사 바가지는 유명하고.
누군가 그랬다. 창문형 에어컨을 사보고 싶었던거 아니냐고.
...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암튼 에어컨을 실고 420km 달려간 이야기는 생략하자.
방범창이 설치된 것을 보고 방범창을 뜯고 새로 해야 하나 고뇌했던 이야기도 생략하자.
이럴꺼면 그냥 벽걸이 하고 설치비 바가지 쓸껄 했던 이야기도 생략하자.
나무 문틀에 설치하기 위해 유투브 영상보고 설치방법 공부까지 해야 했다.
에어컨 설치 바가지는 안썼지만 인건비는 충분히 쓴것 같다. ㅜㅜ
방충망 위치와, 고정된 창문등등을 고려해서 에어컨은 창문틀 한 가운데 설치하기로 했다.
(몇군데 가이드를 나사로 박았다가 뺀건 넘어가자 ㅠㅠ)
창문틀 안에 거치되는 형태는 아니고, 가이드틀이 창문틀 안에 고정되고,
가이드틀이 에어컨을 지지하는 구조이다.
배수구 설치해서 물빠지는 것도 확인했다.
우선은 소음이 조금 거슬리긴 하지만 제법 시원하긴 하다.
내년에 돈 많이 벌어서 벽걸이로 바꿔드리는 걸로. 선물은 받는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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