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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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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즈음에
한번쯤 '나는 왜 태어났을까'에 대해 고민을 해봤습니다.

책을 읽어봐도 누구에게 물어봐도 속 시원히 답해주는 사람은 없었습니다만
그 당시 [정말 갖고 싶었던 것]을 [어떤 대회 상품으로 받았을 때]
머리 속이 하얗게 될만큼 기뻤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이런 걸 겪어 보려고 사는 가 보다]

당시 나름대로 내렸던 결론이었습니다.

제 경우의 이야기였지만,
사람마다 마음에 드는 몇 가지를 이유를 가지고
그 숫자만큼이나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는 오늘도 [살아가고 있습니다]

부자로,
빈자로.

감사하며,
미워하며.

웃으며,
아파하며.

식물은 그 씨앗이 뿌려지는 장소에서 자라납니다.

기름진 옥토에서 뿌리내린 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돌밭에
때로는 길가에
때로는 가시떨기에 뿌리내리기도 합니다.

아무리 고민해도
과거가 바뀌지 않는 것처럼
태어나는 것은 자기가 선택할 수 없는 문제,
자기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면에서
이 사회는 참 없는 자 혹은 소수, 비주류에게 차갑고 매섭습니다.
가혹하지요.

이 사회가 좀 더 따뜻하고 훈훈한 사회가 되길 바라며
첫 글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