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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야기

분리형 키보드 입문기 - MISTEL MD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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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 때문에 분리형 키보드를 사용한지도 어언...

7개월이 되었다.

인체공학적 설계를 지향하는 키보드들은 몇 가직 유형이 있는데,

MS나 로지텍 제품처럼 손목 꺽임 방지를 우선한 형태,

ALICE 배열

분리형

등이 있다.

 

손목보다는 어깨가 늘 문제 였기 때문에

분리형이 어깨가 편하다고 한다.

 

우선 기계식 키보드에 입문한 이후 펜타그래프쪽은 영 손이 가지 않았고,

더구나 풀사이즈 키보드 또한 부담스러웠다.

 

본격적으로 구매에 앞서, 분리형 키보드를 사용하면 어깨 통증을 줄일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줄어든다는 글이 많기는 했지만, 최소한의 검증을 해보고 싶었다.

그렇다. 분리형 키보드는 비쌌던 것이다. 그것도 마이...

 

처음에는 저렴한 한손 키보드를 구매했다. 본래는 FPS 게임용인듯.

왼쪽에 한손 키보드 + 오른쪽에 일반 키보드.

 

그.

런.

데.

 

윈도우 환경에서는 서로 다른 키보드의 Ctrl, Alt, Shift 키 조합이 먹히는데 반해서

맥에서는 전혀 통하지 않았다.

 

한편 어깨는 훨씬 편했다.

살 것 같았다.

 

이건 사야 했다.

 

내가 사용하는 패턴을 떠 올려봤는데

코드 타이핑, 코드 편집 비중이 컸다.

그렇다면, 적어도 텐키리스 배열 비스무리 했으면 했는데

그런건 없었다.

 

남은건 MD770을 고른 이유로 그러했다.

일단 기계식이었고, 분리형.

화살표 키가 분리 되어 있었고, home/end, page up/down키가 어쨌거나 분리 되어 있었다.

윈도우/맥도 지원했다.

이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했고

실제로도 괜찮았다.

 

딱 한가지,

Pn키가 엄한데 있어서 Home/PgUp/PgDn/End키가 딱 한칸씩 윗칸에 있는데

정말 헷갈린다...

Home누른다는게 PgUp, PgUp누른다는게 PgDn...정말 많이 겪었다.

 

그래도 이정도면 가격이라든지, 빌드 퀄리티나 여러모로 분리형 키보드 입문에 괜찮다.

사실 만족하면서 잘 쓰고 있었는데,

사람의 욕심이란.

 

돈 많은 분들은 한방에 문랜더나 디그마 레이즈로 가도록 하자.

 

직교형 키보드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