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갈비탕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떤가?
적당히 맑은 고기 국물에
갈비뼈 같지 생기지는 않았지만 갈비탕에 같이 나왔으니 갈비라고 속아주는 갈비뼈,
고기 몇점?
그렇다. 갈비탕이라는 음식에 대한 기억은 저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우연히 11시정도 부터 팔기 시작해서 11시 30~40분이면 하루치 판매가 종료된다는 버드나무집 갈비탕에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리고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실제로 11시 20분쯤 갔는데 대기표를 나눠주고 있었다. -_-;
대표자가 와서 대기 이런거 소용없더라. 온 사람에 한해서만 준다.
아무튼 기대반 두려움(?)반으로 기다린 끝에 나온 갈비탕의 위용은 이러하다.
-0-
그릇 크기에 대한 감이 없을 것 같아서 일반적인 공기밥 사이즈와 비교해 보았다.
그렇다. 딱 2배다.
...
...
저 그릇에 담긴게 거의 뼈와 고기고, 나머지 공간에 국물이 담겨있다.
국물에 뼈와 고기가 떠 있는게 아니라, 건더기 사이에 국물이 차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그리고 일행들이 각자 먹기 시작했는데,
보통 갈비탕, 갈비에 붙은 살점 하나하나 다 발라서 먹지 않는가?
이거는 그런거 없다. 대충 먹는다 -_-;
공기밥은 오픈도 하지 않고 뼈에 고기만 발라먹는데 지친다(?)
많다. 정말 많다...;;
식사를 모두 마친 후, 그릇에 모아둔 뼈... 대충 3명분이다.
드럽게 먹고 남은 걸 찍냐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양해를 조금 구하겠다.
저 대충 먹은 흔적을 보라 -_-;
그리고 그 양을 보라;
가득;
근접 샷은 삭제했다 ㅋ
식객이었나 어디였나. 고기집 이윤은 육부장 칼끝에 달려있다는 말이 떠 올랐다.
사실 뭐 뼈의 양이 엄청나긴 했지만, 살을 알뜰히 발라내어서 각각 덩어리에 붙은 살점의 양은 많지 않았다.
간혹 뭐 서비스 차원(?)의 살점 덩어리들도 있었지만, 밑에 깔린 걸로 봐서는 갈비탕을 담는 과정에서 적당히 양을 조절하면서,
나머지 공간을 뼈로 가득 채워둔 것 같다.
양으로 때려박아서 우려낸 국물의 진하기도 상당했고, 괜찮은 경험이긴 했다.
다만 비싼 가격 턱에 우리 같은 서민들이 자주 이용할 그런 곳은 안되겠지만,
손님을 대접해야 하거나 하는 경우라면 뭐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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